삼성전자, 중국 광저우 스마트폰 공장 감원… "판매 감소로 물량조절"

입력 2019-06-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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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60.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에 있는 스마트폰 생산공장의 감원에 나섰다.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물량 조절을 위한 움직임이다.

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정체와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중국내 판매량 감소로 불가피하게 물량 조정을 하게 됐다"며 "그 일환으로 경영효율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2년 후이저우 공장을 세웠으며, 2006년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2017년 후이저우 공장은 6257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물량의 17%에 해당한다.

후이저우 공장의 감원은 자발적인 의사를 지닌 직원에 한정되며, 이달 14일까지 감원에 동의하는 직원에게는 일정한 보상이 주어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4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0.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20%로 1위였던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은 줄곧 내리막을 걸어왔다. 2016년 4.9%, 2017년 2.1% 등으로 가파르게 하락했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이 1%를 넘기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선전 통신장비 공장을 폐쇄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톈진 휴대폰 공장에서도 철수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삼성전자가 후이저우 공장마저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마저 퍼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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