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열리는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연방준비위원회(FOMC)의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첫째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데 경제활동참가율과 답보 상태인 고용률 등이 향후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로 기준금리 하단과 국채 3개월물 이내의 금리들이 전부 역전됐다”며 “국채 선물시장에서 형성된 6월과 7월까지의 금리인하 확률이 각각 24.5%, 83.4%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셋째로 시카고 연준 컨퍼런스에서 파월 의장은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면서 금리인하 의지를 보였다”며 “향후 금리인하의 트리거는 미국의 대중 수입품 3000억 원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달려있다”고 짚었다.
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라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큼 주가, 금리 등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는 별개일 수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G20 정상회담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대비할 필요성과 역사상 가장 긴 120개월째를 맞이한 경기확장국면의 연장 등을 위해 이번달 FOMC에서는 향후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고하는 변화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점도표의 하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또 현재 2.0%로 유지되고 있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의 하향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확장국면을 유지하는 수단들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