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의 차기 대통령으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사진>(66)가 당선됐다.
10일(현지시간) 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토카예프 현 대통령이 70.76%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해온 토카예프 현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카자흐스탄을 이끌게 됐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전문 외교관에서 정치적 성공을 거듭해 국가 최고지도자 자리에까지 올랐다.
초급 외교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두 차례에 걸쳐 10년 동안 외무장관을 지냈고, 총리·상원의장 등을 역임했다.
언론인이자 정치활동가로 민족주의 성향 정당 ‘울트 타그디리’(국가의 운명)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던 야권 후보 아미르잔 코사노프는 16.2%의 득표율로 토카예프에 크게 뒤졌다.
역시 야권인 민주당 ‘악졸’의 공천을 받아 첫 여성 대선 후보로 출마한 하원 의원 다니야 예스파예바는 5.2%를 얻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