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단체 관광 중단에 따른 공백이 비중국인 입국자 증가로 상당 부분 메워지고 있어, 한·중 관계 개선이 이뤄지면 턴어라운드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택스 리펀드 시장은 상위 사업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글로벌텍스프리의 시장 과점(60%)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 간 출혈 경쟁이 줄어들며 리베이트 경쟁, 공격적 환급 창구 입찰, 높은 환급 대행 수수료 등 글로벌텍스프리의 발목을 잡던 요인들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현재 택스 리펀드 시장의 주요 사업자는 글로벌텍스프리를 포함해 3~4개로 압축됐다”고 설명했다.
햔제 글로벌텍스프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쟁사는 영업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향후 경쟁 강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입국자수는 2016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지난 4월 방한 외래 관광객은 163.5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2.8%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입국자수 회복에 비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이는 여행 성수기 시즌인 2~3분기에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방한 외래 관광객의 지역 다변화로 단일국 의존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