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A 다저스 인스타그램)
류현진(32·LA 다저스)이 잘 던지고도 불펜 때문에 시즌 10승과 개인통산 50승이 날아갔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불펜 투수로 나선 로스 스트리플링과 딜런 플로로가 7회 각각 3분의 2이닝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나란히 1실점씩을 해 3-3 동점이 됐고,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은 무산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여전히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소폭 올랐다.
여전히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아쉬운 것은 2회 말 1사 후 콜 칼훈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칼훈은 류현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에서 시속 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것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8경기 45일 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3-3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