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늘리기 중앙정부 나서야…김포공항 역할증대 관련 용역 진행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무원 증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원순 시장은 1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질의에 대해 "서울시 사업이 많이 늘었고 예산도 증가해 공무원 숫자를 늘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은 중앙정부의 공무원 인건비 총액제를 지적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중앙정부가 정해 놓은 한도 내에서 인건비를 집행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공무원 수를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순 시장은 "총액인건비 절약 차원에서 서울시 공무원 수를 행정안전부가 묶어놨다"며 "공무원 수를 늘려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은 우리보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의 규모가 3배 많다"며 유럽과 한국의 상황을 대조하기도 했다.
비행기를 대중교통으로 인식하도록 전환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경만선 시의원 발언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 많아졌으나 대중교통으로 넣고 있진 않다"면서도 "공항 다변화나 김포공항 역할 증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김포공항과 그 주변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2억6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고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며 "올해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충 필요성에 대해서는 "김포공항이 인천공항보다 더 가까이 있고 이용하기 편리하다"면서도 "취항 건수가 늘어나면 주민 소음피해가 커져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10일부터 28일까지 19일간 제287회 정례회를 열고 2018년도 결산 및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 등 각종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