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에 들어가는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와 배터리팩 (사진제공=삼성SDI)
최근 성장하고 있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8300만 셀에서 내년에는 7억400만 셀로, 2년 만에 45.8%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4년에는 10억4700만 셀에 달하며 10억 셀을 돌파할 것이라고 B3는 내다봤다.
성장궤도에 진입한 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삼성SDI가 글로벌 점유율 44%로 선두에 올랐다. LG화학은 28%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2010년 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한 뒤 에너지 밀도를 높인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면서 국내외 유명 자전거 생산업체들에 공급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교통수단이 전기자전거”라면서 “국내외 전기자전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배터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