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관계사 바이젠셀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현재 KB증권, 대신증권으로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기반으로 기술성 평가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기업 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사의 1호 자회사다. 2016년 보령제약이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이며 관계사로 편입됐다. 1분기 기준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의 지분 37.87%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의 취득원가는 41억4500만 원이며, 장부금액은 23억8500만 원 규모로 감소했다.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는 암항원에 반응하는 면역세포(T세포)를 골라내 배양한 후 환자 몸에 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다. 바이젠셀의 핵심 기술은 환자, 정상인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항원만을 인식하는 세포독성 T세포(CTLs)를 배양해 표적 항원에 따라 다양한 CTLs을 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CTLs은 종양 세포만을 특이적으로 인식하고 제거하는 세포를 의미한다.
해당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림프종,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희귀질환으로 알려진 림프종 치료제인 ‘VT-EBV-201’의 임상시험 2상을 시작한 상태다. 2023년 조건부 허가 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VT-EBV-201는 연구자주도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 밖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VT-Tri도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