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는 모회사 씨앤팜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용량의 항암제를 암이 완치될 때까지 지속ㆍ반복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인 ‘노앨 항암 테라피’를 발표했다고 18알 밝혔다.
현대바이오와 씨앤팜은 현재 노앨 항암테라피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모든 약물은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국제사회는 부작용이 없는 최대 무독성 용량을 뜻하는 노앨(NOAEL)을 약물 독성 기준으로 삼아 약물 투여량과 시기를 엄격히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앨 항암 테라피는 기존 항암요법과 달리 무고통(pain free) 항암제를 노앨 이내 용량으로 암이 완치될 때까지 지속적, 반복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장점”이라며 “기존 항암 테라피는 노앨을 수십배 초과하는 양의 항암제를 환자에게 투여한다”고 강조했다.
노앨 항암 테라피는 노앨 이내 약물 투여로 암을 안전하게 치료하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이다. 독성이 인체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용량의 약물로도 암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일각에선 독성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기존 항암 테라피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노앨 테라피가 독성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암 환자도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면서 암이 완치될 때까지 고통 없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
씨앤팜은 노엘 테라피의 적용 범위를 1차로 췌장암에 맞춰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씨앤팜 관계자는 “노앨 항암 테라피의 1호 무고통(pain-free) 신약후보인 폴리탁셀(Polytaxel)을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동물에게 투여했다”며 “약물 독성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 부작용 없이 암세포가 사멸 수준으로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씨앤팜은 앞으로 계열사인 현대바이오와 공동으로 노앨테라피의 무고통 항암제 1호 신약인 폴리탁셀의 글로벌 임상 1상·2a상을 1차적으로 췌장암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들어갈 예정이다.
폴리탁셀이 임상1상을 통과할 경우 미국에서 패스트 트랙 대상 약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희귀 난치성 암 치료용 신약후보가 임상 1상을 통과하면 환자들에게 곧바로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Right to Try’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아울러 씨앤팜은 노앨 항암 테라피를 핵심 플랫폼으로 삼아 이 테라피의 적용 범위를 췌장암을 시작으로 위암, 유방암, 폐암 등 폴리탁셀로 치료 가능한 주요 암질환으로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