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까지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탄소섬유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가운데 화신테크가 탄소섬유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낸다.
화신테크는 알루미늄ᆞ마그네슘에 이어 탄소섬유 등을 기반한 차체 초경량화 소재ㆍ부품사업을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화신테크는 차체 초경량화 기술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 이하 CFRP)’으로 보강된 경량 센터필러의 하이브리드 성형 공법을 개발완료했다. CFRP는 플라스틱에 탄소섬유를 첨가해 강도와 탄성을 높인 소재로 철보다 밀도가 낮고 인장강도는 높아 차체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화신테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자동차 전문 기업들과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차체 초경량화 소재, 부품과 관련한 공동개발 및 공급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더 가벼우면서도 10배 더 강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우주항공, 풍력 터빈 블레이드, 철도 운송 및 자동차 부품 등 산업 전반은 물론 스포츠 및 레저 등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경량화를 위한 핵심소재이다. 자동차가 조금의 차체 경량화로도 수십 킬로 주행거리 증대 효과를 얻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핵심 부품의 무게를 상쇄하는 탄소섬유의 경량화 효과는 분명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CFRP 패치로 보강된 경량 센터필러의 하이브리드 성형 공법으로 기존 제품 성능을 만족하는 강도 및 강성 제품을 설계해 차체 경량화는 물론 소요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화신테크는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을 통한 초경량 금형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비 절감과 CO2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탄소복합소재 부품을 적용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2015년 기준 연간 20억 달러인 탄소섬유 시장이 2030년에는 100억 달러(약 11조2900억 원)까지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화신테크의 탄소섬유 소재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