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17일 밤 규모 6.0 지진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 서남부 쓰촨성 지역. 신화통신연합뉴스
18일 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사상자 수가 이 같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이빈시 창닝현에서 9명, 인근 궁현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당국은 지진 현장에서 밤샘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쓰촨성 지진국에 따르면 본진 후 18일 오전 11시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69차례 발생했다. 이 중 규모 5.0~5.9 여진이 두 차례, 4.0~4.9가 세 차례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CENC)에 따르면 본진 진앙은 북위 28.34도, 동경 104.90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6㎞였다.
재산 피해도 늘어나는 추세다. 6500여 가구가 붕괴되거나 파손되는 피해를 겪었다. 이에 따른 경제 손실은 1081만 위안(약 18억48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국은 피해 현장에 의료진과 소방대원 등 300여 명의 구조대를 급파하고, 텐트 5000개와 간이침대 1만 개를 지급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지진 다발지인 쓰촨성은 지난 2008년 5월 12일 원촨현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지진으로 6만9000명이 숨지고 37만4000명의 부상자가 나온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