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호봉 중심 임금 체계를 직무급제로 개편하기로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직무급제는 근속 연수나 나이 등에 상관없이 업무 성격과 난이도, 책임 정도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는 제도다.
공공기관 가운데 직무급제를 전면 도입한 건 석유관리원이 처음이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6월 손주석 이사장 취임 이후 연공급 중심의 보수 체계 개편을 논의해왔다. 이번 개편은 석유관리원 직원 가운데 90%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석유관리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직무급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석유관리원의 직무급제 도입은 현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에 부합하고 동일가치·직무 동일임금을 실현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의 선도 기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