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와 미국 태양광협회(SE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내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7GW를 기록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1분기 미국 태양광 시장의 호조에 따라 올 한 해 미국 태양광 누적 설치량 역시 기존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고서는 미국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를 기존 12.1GW에서 전년 대비 25% 상승한 13.3GW로 올려 잡았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누적 설치량 전망 역시 5.1GW 상향 조정됐다.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경쟁력 상승, ITC(투자세액공제제도) 만료 전 설치 수요 증가 등이 미국 내 태양광 설치량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세로 인해 한화 태양광 사업이 그 혜택을 고스란히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한화그룹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앞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져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향 셀·모듈 판매 비중이 25~30%인 데다가, 지난 2월부터 가동된 미국 내 신규 모듈 공장의 가동률 역시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내 태양광 설치량 증가에 발맞춰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최근 고효율 제품인 큐피크 듀오를 중심으로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및 상업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뿐 아니라 마케팅적으로도 한화큐셀 골프단 LPGA 선수들, LA다저스 등을 활용한 B2C(기업 대 고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