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수 지원…긴급예산 편성해서라도 빠른 시일내 교체”
인천에 이어 서울 문래동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서울시가 비상 조치에 나섰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서울시는 “현장조사 결과 6건의 민원 중 3곳에서 기준보다 높은 탁수가 검사됐다”며 “이는 원인미상의 교란요인으로 노후된 배수관에서 침전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염된 수돗물이 나온 원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치를 초과한 물은 생활용수로만 사용토록 안내하고, 음용수는 충분한 양의 병물 아리수와 물차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탁수가 유입된 아파트는 관리소장과 협의해 기준을 초과하는 저수조의 물은 퇴수하고 전문 청소업체를 투입해 청소를 한 후 새로운 깨끗한 물을 받는 것으로 현재 조치 중이다.
박원순 시장도 현장을 방문해 시민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박 시장은 “식수ㆍ간단한 세면정도는 할 수 있도록 아리수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며 “저수조 청소 등 가능한 한 빨리 복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시간내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한 후 우리시 잘못이 있는 것 조차도 시민ㆍ언론에 투명하게 공개 할 것”이라며 “원인으로 추정되는 해당지역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함께 우리시내 존재하는 노후 송배수관도 민원 등을 파악해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긴급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신속하게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수조 물의 수질관리 개선 차원에서 직결급수 방안을 조속히 대대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