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 씨가 필리핀에서 피살된 사건을 두고 워마드가 사자 모독에 가까운 게시글로 공분을 낳고 있다.
21일 강경 페미니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틀XX 총맞아 XX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코피노 XX지르고 빈곤국 가서 돈 있는 척 하다 XXX로 죽는 것"이라고 필리핀에서 숨진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주영욱 씨가 지난 16일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이날 보도된 뒤 나온 반응이다.
주영욱 씨의 비보를 희화화한 워마드의 이같은 행보는 남성 혐오 여론을 부추겨 온 그간의 행태와 맞닿는 지점으로 풀이된다. 앞서 워마드는 아덴만 작전 이후 귀국 현장에서 홋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 하사와 강릉 펜션사고 희생자, 백석 온수관 파열사고 희생자 등 다수 남성들의 죽음을 있따라 조롱한 바 있기 때문.
한편 주영욱 씨는 필리핀 출장 중 총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 당국은 현지에 공조 수사팀을 급파해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