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019 연계형 혁신학교’ 담당자 200여 명이 모여 학교 간 교육철학ㆍ비전을 공유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14일과 22일 2회에 걸쳐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연계형 혁신학교’는 학교와 학교,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ㆍ협력으로 혁신교육의 가치를 지역 차원에서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일 학교급 내 연계, 학교급 간 연계, 마을 연계 유형이 있다. 연계형 혁신학교는 2017년 혁신학교 간 클러스터로 시작해, 2018년 50개 학교에서 운영했고 2019년 122개 학교로 확대됐다.
연계형 혁신학교의 장점은 혁신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혁신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겪게 되는 학교별 비전ㆍ문화 격차에 따른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마을과 지속적인 교육과정 연계로 균형적인 교육발전은 물론이고 삶과 연계된 교육이 가능해 지역 시민으로의 성장도 돕는다.
참석자들은 연계형 혁신학교 운영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운영 사례를 나누면서 경기혁신교육 3.0시대에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을 함께 고민했다.
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를 고민한 사례 발표는 △성남 지역 위례푸른초-위례한빛초-위례한빛고 △광주 지역 도수초-분원초-광수중 △의정부 지역 경민중-경민여중 △용인 지역 포곡초-포곡중-포곡고로 이어졌다.
광수중 백원석 교사는 “도수초와 분원초를 졸업한 학생들이 광수중에 진학하는 교육환경에서 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는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의 삶을 중심으로 학교와 학교, 학교와 마을이 교육생태계로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교장, 교감, 교사들은 연계 학교가 교육철학ㆍ비전을 공유했다. 교육 체제 연계에 앞서 학교와 학교가 상호 정례화된 소통 방법을 찾기 위해 열정적인 토론도 이어졌다.
도교육청 신승균 학교정책과장은 “연계형 혁신학교 운영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 경기혁신교육 3.0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것”이라면서 “연계형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지역 다른 학교로 더 많이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