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기능 겸하는 뉴질랜드 농업박람회 참가…공격적 마케팅 이어가
쌍용자동차가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신차를 공개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12일부터 15일(현지시각)까지 뉴질랜드 해밀턴(Hamilton)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Mystery Creek)에서 열린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차 20여 대를 전시했다.
뉴질랜드 농업박람회는 매년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남반구 최대 농업박람회다.
농업뿐 아니라 통신, IT, 전자제품 등 전 산업군 회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장이자 메이저 자동차회사들이 공식 후원자로 나서 모터쇼 기능도 겸한다.
쌍용차는 브랜드 부스를 설치하고 차 전시와 판매 상담은 물론, 간단한 온ㆍ오프로드 시승 구역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직접 쌍용차의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쌍용차는 올 1월 렉스턴 스포츠(현지이름 무쏘), 4월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이름 무쏘 그랜드)을 현지에 공식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동물보호단체 세이빙 더 와일드(Saving the Wild) 설립자이자 코뿔소 환경운동가인 제이미 조셉(Jamie Joseph)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이번 농업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뉴질랜드는 지난해 11월 쌍용차의 첫 해외 직판법인을 설립한 호주와 함께 향후 주요 수출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강화된 제품군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판매네트워크 확충으로 오세아니아 시장을 강화하고 판매 물량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