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30일까지 ‘섬머 포 윈터(Summer for Winter)’ 기획전을 열고 인기 겨울 아우터를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남성 및 여성복 브랜드 20개, 유·아동 브랜드 12개 등 총 32개 브랜드가 참여해 롱패딩, 코트, 점퍼 등 한겨울 인기 상품 900여개를 대거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26일까지 빈폴키즈와 닥스&헤지스 키즈, 마인드브릿지, 캘빈클라인, 플라스틱 아일랜드, LAP, 쉬즈미스, SOUP, 파크랜드, 이스트쿤스트 등이 참여하고, 27일부터 30일까지는 팬콧키즈, 크록스키즈, 폴햄키즈, 에고이스트, 폴햄, 탑텐, 디폴트, 신원, KARRA 등이 참여한다. 주요 상품으로 40만 원대 닥스키즈 다운점퍼를 11만 원대에 판매하고, 39만 원대 빈폴키즈 다운점퍼는 21만 원대에, 캘빈클라인 패딩은 10만 원대에 선보인다. 또한 에고이스트 겨울 패딩은 9만 원대, 이스트쿤스트 트렌치코트와 쉬즈미스 구스다운 점퍼 각각 5만 원대에 내놓는다.
홈쇼핑 업계도 7월부터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한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내달 초 무스탕과 밍크, 구스다운, 패딩 등을 방송하기로 했다. 참여 브랜드는 VW베라왕, 셀렙샵에디션, 엣지 등이다. 특히 CJ오쇼핑은 지난해 7월부터 역시즌 상품 판매에 나서 한 달 동안 주문금액 250억 원을 넘기는 등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유통업체의 이번 역시즌 마케팅은 일부 브랜드의 경우 겨울 신상품을 미리 선보이고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1번가 행사에는 ‘탑텐’의 2019 F/W 프리오더 상품인 ‘리얼구스 경량패딩’, ‘폴라리스 롱패딩’을 한 시즌 앞당겨 미리 선보인다. CJ오쇼핑의 겨울철 상품 판매 역시 이월상품이 아닌 신상품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재고 처리 위주였던 이전 역시즌 행사와 달리 최근에는 다가올 트렌드를 예상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미리 살피기 위해 전략적인 용도로도 활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역시즌 행사는 소비자로서는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업체들은 제품 흥행 여부를 통해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