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직원 코딩 실력 겨루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대회' 열어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위치한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개최된 ‘SW 알고리즘 경진대회’ 결선에 참가한 연구원들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딩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 있는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직원들이 코딩 실력을 겨루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25일 열었다.

올해가 처음인 이 대회는 미래 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임직원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정신을 유도하기 위해 열렸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 외에도 일반 사무직과 해외법인 직원들까지 150여 명의 직원이 예선에 참여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는 정해진 시간 안에 창의적인 코딩기술을 활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결선에는 20여 명의 직원이 참가했다.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 표준을 바탕으로 총 3가지 종류의 컴퓨터 언어를 자유롭게 선택해 개인 단위로 코딩 실력을 겨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SW 개발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제도 신설, 전문인력 확충, 글로벌 거점과 협업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 변화를 선언하며 2025년까지 현재 1000여 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인력을 4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구원들을 고급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으로 키워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 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래 차 시대를 이끌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IT 기업에 버금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문설계 인력을 키워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미래 차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2030년에는 30%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