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쌓아온 330만종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개인 맞춤형, 암기가 아니라 스스로 깨닫게 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초중등 대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서비스 ‘아이스크림홈런’에선 증강현실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멀티미디어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 커머스몰, 해외진출까지 폭넓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스마트러닝 전문 기업으로, 계열 회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구 시공미디어) 내 아이스크림홈런 사업 부문의 인적 분할을 통해 2013년 4월 시공교육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2017년 11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매출액 1001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6, 41% 오른 수치다.
주요 제품인 아이스크림홈런(i-Scream Home-Learn)은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다. 330만여 건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토대로 교과 전 과목을 비롯해 창의성, 코딩, 진로, 인성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국내 초등학급 94% 이상이 활용하고 전국 12만 명의 초등교사가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에듀테크 회사로의 혁신을 상장 이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17년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학습 분석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속적으로 R&D 경쟁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회사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132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중동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1차 목표로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중동 등 아시아 시장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베트남은 아이스크림에듀 서비스의 주요 대상인 만 14세 미만 인구 비중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회사의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총 공모주식수는 145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900원~1만8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61억 원을 조달해 AI 및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7월 1일~2일 일반 청약 후 11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