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6000석 규모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 LED 사이니지 구축해
LG전자가 이집트 최대 규모의 경기장에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현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측과도 사이니지 설치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는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전자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6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이집트 카이로 나스르 시티에 위치한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약 7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이다.
22일부터 이집트에서 열리는 축구 대회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막식과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LG전자가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 구축한 LED 사이니지는 ‘LBH’ 시리즈이다.
LBH는 8000니트(1㎡에 촛불 8000개를 켜놓은 밝기)의 밝기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IP65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궂은 날씨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LG전자는 사이니지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사이니지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파르나스 호텔이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할 사이니지 규모는 총 1400㎡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호텔 동쪽 벽면에는 고정된 화면을 송출하는 라이팅박스형 사이니지가 설치된다. 파르나스 타워 전면에는 움직이는 화면을 보여주는 기둥형 디지털 LED 사이니지가 들어선다.
LG전자는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사이니지 라인업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달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9'에선 5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 소자를 정밀하게 배열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와 테두리에 별도 구조물 없이 구부리기 쉬운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