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글로벌텍스프리(GTF)가 텍스리펀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텍스프리는 한국·일본·싱가포르 등에서 텍스리펀드 (내국세 환급 대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텍스리펀드 사업은 사후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세금 환급 신청을 대행해주고 대행수수료를 수취한다.
특히 글로벌텍스프리는 올해 3월 KTIS의 텍스리펀드 사업을 30억 원에 영업양수를 했다. 양수 이후 글로벌텍스프리의 시장점유율은 50%에서 60% 이상으로 상승이 예상된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며 “한한령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과 비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폴 법인 이익기여도 확대로 해외법인의 흑자 전환도 긍정적”이라며 “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기타 외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기준 중국인 입국자는 월평균 44.4만 명이었다. 이는 2017년 34.7만 명, 2018년
39.9만 명 대비 높은 수치이나, 2016년 67.2만 명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한한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텍스프리에 긍정적인 뉴스다.
아울러 비중국인 입국자수는 2016년 월평균 76.5만 명에서 올해 1분기 83.6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 대비 중국인 비중은 2016년 75%에서 2018년 57%, 2019년 4월까지 50%로 낮아지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에서 탈피하면서 실적의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즉시환급한도의 확대 (건당 30만 원 인당 100만 원 → 건당 50만 원 인당 200만 원) 발표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