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시스템을 운영 중인 한국감정원은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2018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리츠 수는 전년(193개)대비 13.5% 많아진 219개며 자산규모는 전년(34.2조 원)대비 22.8% 상승한 42.0조 원, 평균 배당수익률은 8.50%(임대주택리츠 제외) 라고 발표했다.
또한 상장 리츠의 배당(운영수익 4.25%)에 자본수익(주가변동분 3.74%)을 반영한 수익률(시가총액 가중)은 7.99%며 2018년에 상장된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의 영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은행상품, 주식․부동산직접투자 보다 높게 나타나 리츠가 부동산 직접투자에 대한 대안 및 일반국민 소득증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체 수익률 8.5%에서 임대 등 부동산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률은 7.84%며, 자산의 매각(해산리츠) 등으로 발생한 수익률은 약 32.6%로 집계됐다.
특히 리츠 수익률은 같은 기간 금융상품 수익률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변동성보다 안정적이면서 예금‧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보인 중위험 중수익의 투자처로 분석됐다.
오피스, 상가의 직접투자 수익률(2018년 기준)과 비교에서도 리츠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츠의 우량·대형물건 투자 및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간접투자) 효율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리츠의 수익률이 10.1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 중 리테일의 수익률이 14.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의 자산규모별 수익률의(평균 6.44%) 경우 500억 원 이상∼1000억 원 미만(11.37%) 중형규모의 수익률이 가장 높으며 물류(평균 6.26%)의 경우 100억 원 이상∼500억 원 미만의 수익률이 9.38%로 가장 높았다.
투자자산별로는 리테일‧주택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리테일은 1개 리츠[OO기업구조조정(113.24%)]의 자산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이 발생했고 수익률 10.0%를 초과하는 리츠가 12개로 전체 리테일의 약 43%를 차지했다.
리츠의 자산규모는 42.0조 원으로 전년(34.2조 원) 보다 약 8조 원이 늘었고 이 중 5조 원은 정책리츠인 임대주택리츠의 증가분으로 나타났다. 판교 알파돔시티(신한알파, 약 6천억 원), 삼성물산 서초사옥(코크렙제43호, 약 8천억 원) 등 대형 오피스 자산이 증가(전년대비 7개 증가, 자산 1.9조 원 상승)했으며 정책리츠를 제외한 자산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정책목적인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 임대주택 리츠가 크게 성장해 주택의 자산규모가 2016년 11.4조 원에서 2018년 24.5조 원(전체 리츠 중 58.3%)으로 급증했다.
또한 리츠 1개당 평균자산은 1918억 원으로 전년(1647억 원)대비 16.5% 상승, 자산 3천억 원 이상 리츠도 44개로 전년대비(34개) 10개 늘어 규모면에서 대형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최근 부동산 간접투자 확대정책에 따라 공모·상장리츠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일반국민이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리츠시장 환경조성을 위해 국토부와 함께 리스크관리 등 리츠 검사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리츠정보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리츠 배당수익률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고 한국감정원에서 운영하는 리츠정보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