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9000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일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액 6조4910억 원, 영업이익 74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0%, 45.3% 감소한 수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매출액은 1분기 대비 6.7% 감소하고 낸드 매출액은 1분기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구조 악화로 수익성도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의 추세전환은 2020년 2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D램은 3분기에도 13% 하락하고 낸드는 9% 하락할 전망”이라며 “선폭 개선이나 3D 비중 확대로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한 것에 대해 김 연구원은 “D램 시장은 숨 고르는 과정에서 가격 하락이 진행되는 시점이나 IDC 업체들의 재고 감소로 수요는 점차 개선되고 낸드 시장은 D램보다 빠르게 수요 반등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또 아직 주가 상승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