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가 유럽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자율주행차 기업 나브야에 2000만 유로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한다.
에스모는 프랑스 리옹의 자율주행차 기업인 나브야(Navya)에 2000만 유로(한화 약 263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 방식으로, 에스모는 지분으로 전환 시 약 20.1%의 2대 주주로 등극한다. 앞으로 계획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나브야 자율주행 차량 판매 및 관련 서비스 독점이다.
구체적으로 나브야의 기술을 활용, 국내에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챠량을 직접 조립 및 양산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 자율주행 차량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에스모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공장을 활용해 국내에서 완성차 조립을 진행할 것”이라며 “완성된 차량을 국내와 중국의 서비스 업체에 판매하고자 사전 협의 중이며, 올 하반기 내 20~30대 정도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노약자의 차량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특정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연계한 자율주행 택시(Autonom CAB) 서비스도 추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넥스트 상장사인 나브야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20여 개국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150대 판매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교통부의 안전보장을 획득한 유럽 최고의 자율주행 선도기업이다.
유럽 내에서도 가장 빠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브야가 현재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차량은 최고 단계인 레벨 5로,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차다. 모든 환경에서 시스템이 운전하고 사람은 관여하지 않는다.
현재 나브야의 15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중국, 일본, 싱가폴,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주로 공항, 대학 캠퍼스, 병원 및 놀이공원 등에서 활용된다. 최대 15명이 탑승 가능하다. 6인승 자율주행 택시 모델 역시 개발이 완료돼 현재 유럽, 미국, 호주에서 총 25대가 실증 테스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