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솔루션 (IBS) 프로그램의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돼 ‘베트남 디지털 한국어교육 역량강화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IBS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저소득층의 사회 개발 문제를 우리나라 기업이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풀어가는 공익적 프로그램이다. 동 사업은 KOICA와 비상교육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각각 50%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고, 5년 동안 투입될 총 사업비는 39억9300만 원이다.
비상교육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수요를 겨냥해 고품질의 한국어 이러닝 동영상 사이트를 구축하고 베트남 전역을 대상으로 이러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러닝 사이트와 연계해 한국 기업들과 한국어 학습자를 연결하는 구인 구직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베트남 근로자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한국어 이러닝 수강생들은 한국 기업에 취업할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노중일 비상교육 해외전략사업 총괄 책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6천여 개에 달하고 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베트남인 직원은 100만 명"이라며 "베트남 청년들의 한국어 학습이 한국 기업의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쌍방향 플랫폼 구조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상교육은 베트남의 여러 대학 한국어 학과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한국어 학습 플랫폼(KLaSS)을 총 24개 강의실에 설치하고, 한국어 통·번역이 가능한 고급 인력을 육성하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비상교육은 ‘베트남 디지털 한국어교육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도 특히 소외된 계층의 청년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료 회원의 10%에 해당하는 BOP(사회취약계층)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ID와 USB를 제공하고, 스마트 학습 플랫폼도 베트남 취약 지역에 위치한 대학에 60% 정도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KOICA와 비상교육은 베트남 IBS 프로그램이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베트남 청년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한국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상교육은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준우 비상교육 디지털교육 Company 대표는 “지난해 3월 양국 정상은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고, 이 중 베트남 내 한국학과 개설 및 한국어 교육 증진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며 "이번 IBS 프로그램이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