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양극화 뚜렷…바른미래 4.4%, 민주평화 1.7%, 정의 7.6%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의뢰로 지난달 24~28일 5일간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포인트(P) 오른 41.5%를 기록하며 40%대를 회복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30대와 4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6%P 오른 30.6%를 기록하며 30%대를 유지했다. 일간집계 흐름을 보면 한국당은 주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보수층, TK와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주 후반 상승했다.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충청권, PK, 50대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핵심 이념 결집도가 모두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민주당에 대한 진보층 지지율은 66.4%, 한국당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은 67.3%로 집계됐다. 진보·보수 지지층이 각각 거대 정당으로 쏠리면서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층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민주당으로 많이 이동했다.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 35.1%에서 41.3%로 올랐다. 반면 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은 27.6%에서 26.2%로 감소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종전 7.5%P에서 15.1%P로 확대됐다.
한편 정의당은 0.4%P 오른 7.6%의 지지율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TK와 2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계층이 이탈하며 4.4%의 지지율로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를 경신했다. 민주평화당 또한 0.5%P 내린 1.7%의 지지율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기타 정당은 0.1%P 내린 1.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P 감소한 1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740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