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협동로봇, 印 최대 IT업체 ‘위프로’와 맞손…13억 시장 진출

입력 2019-07-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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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협동로봇 기업 중 인도 진출 첫 사례

▲최근 인도 방갈로르 위프로 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에서 한화정밀기계 라종성 로봇사업부장(왼쪽)과 위프로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 쿠마르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정밀기계)

한화그룹의 협동로봇 제조회사인 한화정밀기계가 최근 인도 IT기업 위프로(Wipro)와 현지시장 대리점 계약 및 협동로봇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 방갈로르(Bangalore) 위프로 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에는 한화정밀기계 라종성 로봇사업부장, 위프로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 쿠마르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사는 한화정밀기계의 협동로봇 제조ㆍ개발 기반과 위프로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결합해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화정밀기계는 위프로와 함께 인도 내 대리점을 선점해 현지 판매망을 구축하고, 향후 위프로가 추진하고자 하는 여러 제조업체 공정 자동화 사업을 한화 협동로봇 기반으로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위프로는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회사다. 올해 매출 84억7000만 달러(약 10조 원), 순익 13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시가총액 116억 달러가 예상되며, 직원 수는 17여만 명에 달한다.

위프로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 쿠마르 대표이사는 "최근 제조업의 4차 산업혁명에서 협동로봇은 다양한 공정 자동화에 최적화 된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위프로가 세계 수많은 협동로봇 기업 중 한화정밀기계를 선택한 이유는 한화 협동로봇의 업계 1위 수준의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국내 협동로봇 선도 기업과 인도 대형 IT업체가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해 신규 시장을 같이 창출하는 인도 진출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 라종성 상무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화 협동로봇이 인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존 유럽, 미주, 아시아 외 인도까지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협동로봇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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