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기반 3D 가상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 패션몰 새변화
커피숍과 병원,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학교와 옷가게에도 ‘키오스크’ 열풍이 불고 있다.
초창기에는 키오스크를 단순히 식당이나 무인 독서실에서 메뉴와 자리를 고를 때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대학교, 병원, 옷가게, 캠핑장 등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된다.
2일 키오스크 업체에 따르면 국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는 AR 기반 3D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FXMirror)’로 패션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더 정확한 의상 피팅과 쇼핑을 가능케 하는 ‘물리 기반 피팅 시뮬레이션’ 기능을 새롭게 개발, 의류패션 시장에 한창 도입되고 있다. 피팅 몰입감을 높이고 실제 착용한 옷의 제한 없이 가상 피팅이 가능한 기술이다. 사용자의 신체 주요 치수 측정을 통해 3D 아바타를 생성한 뒤 해당 체형에 적합한 의상의 사이즈를 XS부터 3XL까지 추천한다. 사용자가 사이즈를 선택하면 브랜드별 의상 사이즈 조견표에 따라 해당 의상의 사이즈별 3D 의상이 자동 생성돼 쉽고 빠르며 사실적인 가상 피팅이 가능하다.
에프엑스기어는 이미 롯데피트인 동대문점과 대구가톨릭대 등에 설치됐으며, 대구국제뷰티엑스포와 상하이 메이크업 전시회 등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스마트캐스트는 한국산업기술대의 푸드코트 등 교내 5곳에 키오스크 등 총 10여 대의 장비를 설치했다. 무인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기술대학교 내 식당에서는 일 평균 1500명 이상의 주문을 보다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 역시 대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하는 ‘테이블 키오스크’도 인기를 얻고 있다.
병원 진료 후 번거로웠던 실손보험료 청구를 키오스크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KT는 키오스크 업체 엔에스스마트, KB손해보험과 합작으로 실손보험 다이렉트 청구 플랫폼을 선보였다.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에 18대의 보험 청구 키오스크가 설치됐으며, 진료를 마친 환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실손보험 서류를 전산으로 간편하게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다.
스마트오더 스타트업 투디엠은 QR 스마트오더 서비스와 연동되는 2세대 키오스크 투디키오스크를 서울대공원 캠핑장에 설치했다. 투디키오스크는 32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IC카드 결제기와 프린터를 내장했으며, 키오스크와 모바일 QR 스마트오더의 주문·결제 정보가 관리자에게 통합 전송된다.
반면 키오스크 확대로 인해 노령층 등의 ‘키오스크 소외계층’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키오스크 사용법에 익숙지 않은 노령층은 병원에서 진료비를 납부하거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키오스크 설치 업소는 안내원을 두거나 직접 결재를 도와주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키오스크 업계 관계자는 “무인결제시스템은 주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푸드코트나 구내식당 같은 대형 매장에서 특히 효과적”이라며 “키오스크 소외계층을 위한 추가 서비스만 제대로 진행되면 키오스크의 간편함에 앞으로 사용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