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뮤지컬, 상황극 등의 알기 쉽고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공직 윤리를 배우는 장이 열렸다.
고용노동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본부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락(樂) 콘서트'를 열었다.
이 콘서트는 '공무원 행동 강령', '청탁금지법', '갑질 근절' 등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 미술(빈센트 반 고흐), 상황극, 퀴즈 등 참석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요령, 부패가 공직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참석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항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후배와 세대 간의 청렴에 대한 생각과 공직관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이헌수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선배들이 청렴을 통해 공직 생활을 더 편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모범을 후배세대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연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은 “청렴은 현재진형행"이라고 정의하며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항상 현재 진행형으로 과정을 중시하는 공직 문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입사 2년 차인 권재우 보건복지부 주무관은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민원인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에 꿈꿨던 뿌듯함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준효 고용부 감사관은 “공직 부패는 사후 적발이 아닌 사전 예방이 최선이고,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형식적인 시간 때우기 교육이 아닌 재미도 있고 내용도 피부에 와 닿는 생생한 교육을 직원들에게 제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