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4일 당분간 채권 같은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는 기업들로 범위를 좁혀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크레딧, 이머징, 국채, 금, 심지어 주식시장까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 논리는 단기 낙폭이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아닌 낮은 변동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선택지의 아래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 비중이 높다”면서 “우리는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매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나,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몰려있는 돈이 바로 위험자산으로 옮겨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당분간 채권과 주식의 중간지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목했다. 지금처럼 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때 채권과 같은 주식의 강세는 위험 자산 가격 상승에 선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15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는 기업들로 범위를 좁히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2.63%로 높아진다”면서 “특히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종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4.0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금리 하락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면서 “금리에 대한 오버슈팅이 마무리되면 금융업종은 배당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