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우수한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앞세워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설계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지하 2층, 최상 20층, 991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용적률은 316%로 높아 재건축을 통한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지에 속한다. 희림은 수평, 수직, 별동증축 등 리모델링을 통해 세대 전용면적을 확장하고, 주차공간 추가 확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스카이커뮤니티 및 지붕 디자인 특화로 상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입면 패턴을 적용해 세련된 도시경관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풍부한 녹지공간 및 수공간 등 유럽식 정원을 갖춘 친환경 단지로 조성해 잠원동아아파트를 최고의 명품단지로 설계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아파트 재건축사업 규제를 강화하자 리모델링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추진되던 리모델링사업이 최근 들어 서울 전역의 노후 단지로 확산하고 있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물(동)을 수직 또는 수평 증축하거나 별도의 동을 새로 지어 기존 가구 수보다 최대 15%까지 늘리고, 주차장 등 주거환경도 개선하는 건축 방식을 말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사업이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총 39곳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안전진단 강화 등 각종 규제로 재건축사업이 제동이 걸리면서 상대적으로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사업 기간도 짧은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단지가 증가하는 추세다.
희림은 업계 최고의 리모델링사업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컨설팅, 설계, 친환경, 구조, 기계, 전기 등의 연합팀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추진에서 준공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압구정 현대 사원아파트, 평촌 목련3단지 우성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리모델링의 경우, 기존 골조를 보존한 상태에서 증축에 따른 안전 보강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해서 고도의 설계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희림은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 강진지역에서 내진설계를 적용한 건축물을 설계한 경험이 있는 만큼 건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최근 노후주택 급증과 재건축 규제 강화로 아파트 리모델링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리모델링시장이 전체 건설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 국내 리모델링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