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가요계까지 번진 현주소
(출처=트와이스 사나·모모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불매운동이 가요계까지 불똥을 튀긴 모양새다. 번지수를 잘못 찾는 이른바 '묻지마' 불매운동이 우려된다.
4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및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중이다. 앞서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일부 품목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경제보복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반작용이다. 특히 이 와중에 국내 아이돌그룹 내 일본 멤버 퇴출 운동까지 불거지고 있다.
시민사회 차원에서 이뤄지는 일본 불매운동은 사실상 경제적 압박에 나선 일본에 대항하는 취지란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다만 일본 출신이란 이유로 엄연히 한국 걸그룹 멤버로 활동중인 일본인을 퇴출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은 극단적 민족주의로 풀이된다.
트와이스 사나와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등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한국 내 일본인 아이돌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지 수를 잘못 찾은 것으로 여겨지는 건 그래서다. 한류 열풍의 선두에 서서 국내 가요 시장의 상당부분을 이끌어가는 일본 멤버들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