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공급 과잉과 경쟁심화에 따른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오른 1조75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1385억 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이 7.9%로 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수익성"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타이어 업종의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타이어 공급 초과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타이어업체가 신규 설비투자를 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며 "이로 인해 가격 및 마진 믹스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3분기 시작된 노후설비 폐기 및 신규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약 200억 원 증가하면서 부진한 실적 흐름 지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