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등급 하락한 상장 기업은

입력 2019-07-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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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현황을 5일 발표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등급 상승은 장기와 단기가 각각 9개사와 6개사다. 업체 수 기준으로는 11개사이며, 모두 투자등급 군에 속해 있다.

신용등급 상승업체는 지에스건설, 태영건설, 에스케이실트론, 태광실업, 금호석유화학, 현대트랜시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일동제약, 에이제이렌터카, 아주캐피탈, 에스케이증권 등이다.

등급 상승의 주된 요인은 사업기반 강화, 수익성 향상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다.

올해 초 ‘긍정적’ 등급 전망이 부여된 22개 업체 중 6개 업체의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또한 인수합병(M&A)의 긍정적 영향과 자본 확충도 등급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설업의 경우 주택부문의 양호한 흐름이 반영되면서 연초 다수의 업체에 긍정적 등급 전망이 부여됐다. 상반기 중 지에스건설, 태영건설 등 2개 업체의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등급 하락은 각각 장기 17개사와 단기 5개사다. 업체 기준으로는 18개사다.

신용등급 하락업체는 금호전기, 엘지디스플레이, 휴맥스, 페이퍼코리아, 삼화페인트공업, 두산,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금호에이치티, SK해운, 흥아해운, 지화이브, 해태제과식품,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카드, 에프티이앤이, 지투하이소닉, 트레이스 등이다.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이 각 14개사 및 4개사다. 투기등급 군에서 3개사의 부도가 발생했다.

등급 상승이 모두 투자등급 내에서 이뤄진 반면, 등급 하락은 투기등급 군에서 다수(부도업체 포함 7개사) 발생했다.

등급 하락은 대부분 실적 저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K해운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계열 지원 가능성 약화가 등급 하락의 주된 요인이다. 그 기저에는 영업실적 둔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산그룹 계열은 두산건설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재무적 지원이 현실화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자체적인 영업실적 저하 우려와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도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롯데그룹 주요 4개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설립과정에서 다수의 계열사가 상호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 중 다수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은 분할법인 연대보증채무 신용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등급 하락은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백화점과 할인점의 실적 회복 지연, 투자부담이 내재된 온라인 사업에서의 성과 발현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반영됐다.

투기등급 군에서 3개사의 부도가 발생했다. 부실원인은 매우 유사하다.

3개사 모두 B급 이하 업체로, 주력사업의 사업 안정성 및 수익성이 미흡한 수준이었다.

소요자금의 대부분을 시장성 외부조달에 의존했으나, 결산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에프티이앤이, 트레이스), 경영진 횡령 및 배임에 따른 ‘상장채권 기한이익 상실’(지투하이소닉) 등으로 시장성 외부조달 경로가 차단됨에 따라 부실이 급격하게 진행됐다.

6월 말 기준 긍정적 전망 부여업체는 디지비캐피탈, 하나에프앤아이, 대림산업, 롯데건설, 한화건설, 한신공영, 대성산업, 여천NCC, 대림코퍼레이션, 태평양물산, 대우조선해양, 건화, 와이지-원, 포스코, 풍산, 이지바이오 등이다.

부정적 전망 부여업체는 농협생명보험, 제이티캐피탈, 한국자산신탁,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씨제이제일제당, 씨제이씨지브이, 이마트, 에스케이이엔에스, 파주에너지서비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금호전기, 루미마이크로, 페이퍼코리아, 버추얼텍, 엘지하우시스, 에이유,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진소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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