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코리아(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코리아)의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Ploom Tech)가 15일부터 서울 지역 편의점 4개사에서 동시 판매를 시작한다.
9일 업계 및 JTI에 따르면 플룸테크가 서울 지역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13일 초도 물량 발주에 들어간 뒤 15일 판매를 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이스트(맛)는 3종이며, 디바이스(본체)는 3만5000원, 전용담배 개당 가격은 4500원이다.
플룸테크는 편의점 4개사 동시 출시로 기존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 가운데 초기에 가장 많은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는 출시 초기 1개 편의점 브랜드에서 단독 론칭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플룸테크가 전자담배 후발주자인 만큼 초도 물량부터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유통망 확보에 공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앞서 JTI코리아는 11일로 예정돼있던 플룸테크 출시 미디어 간담회를 전격 취소해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기업 불매 운동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JTI코리아가 신제품 출시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시점부터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플룸테크’는 댐뱃잎을 직접 가열하는 방식이던 ‘플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30도의 저온으로 가열된 저온 증기를 담뱃잎이 들어있는 캡슐을 투과해 흡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의 단점인 찐 맛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