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8월 대규모 대정부 투쟁 나설 것....규모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관철하겠다"

입력 2019-07-10 17:42수정 2019-07-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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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상공인연합회가 다음달 대규모 집회를 결의하는 등 이른바 '대정부 선전포고'에 나섰다. 연합회가 줄기차게 정부에 요구해 온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관철되지 않자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0일 개최한 ‘2019년도 소상공인연합회 제 1차 임시총회 및 업종·지역 특별 연석회의’에서 8월 대대적 시위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인상률을 조금 낮춘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독이 가득 든 우물에 독을 더 넣느냐 덜 넣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인상률을 어느수준으로 결정하느냐 보다 사업 규모별 차등적용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연합회는 작년부터 최저임금 규모별 차등적용을 요구해 왔다. 최저임금 인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작년과 올해 최저임금이 각각 16.4%와 10.9%씩 올라 소상공인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합회의 단체행동 결정은 요구해 온 규모별 차등적용이 공론화되기 어렵게 됐다는 판단에서다. 연합회는 △일자리안정자금 현실화 △최저임금 고시 내 소정근로시간 월 환산액 표기 삭제도 촉구했다.

우선 연합회는 각 지방에서 대정부 규탄 대회를 열고 8월말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작년 8월 29일 대규모 집회 때처럼 정부에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단체폐업과 최저임금을 넘어서는 물가 인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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