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콜마가 제약 사업의 약가인하 정책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콜마가 2분기 매출액 4117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4.3%, 45.8% 상승한 수치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은 히트상품 부재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추산되며 중국법인 (북경+우시)은 1분기와 비슷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CKM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약가인하 정책과 중장기 공동생동에 관한 규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생동이란 제약사 수십곳이 개발비를 분담, 공동으로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을 거쳐 복제약을 개발하고 각자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양 연구원은 “현재 생동실험까지 수탁하는 비중은 제약 매출의 30~40%로 추산되며 향후 정부의 공동생동에 관한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약가인하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제약 사업의 약가인하 정책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