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최초 Class 220 견인전동기 개발...폭염에도 안전 운행

입력 2019-07-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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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개발로 열차 신뢰성 향상… 중량 및 비용 저감 효과

(자료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높은 온도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절연기능을 수행하는 ‘Class 220’ 절연 내열 등급의 전동차 및 고속차량용 견인전동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Class 220 절연 내열 등급은 국제규격에 따라 주위온도 대비 최대 섭씨 220도 높은 온도에서 절연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절연시스템 등급을 말한다.

현대로템은 높은 온도의 열차 운행 환경을 요구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2017년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Class 220등급의 견인전동기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견인전동기의 절연 내열 등급은 Class 200이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주위온도보다 220도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내열 기능을 갖췄다.

열대기후 지역과 국내 여름철 폭염에도 열차 운행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경량화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약 5% 중량을 줄여 차량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 개발로 현대로템은 Class 220등급을 받아 유럽(ABB, 지멘스), 일본(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글로벌 견인전동기 제작사들과 동등 이상의 기술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속해서 신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해 철도차량뿐 아니라 견인전동기, 신호장치, 추진시스템 등 각각의 부품을 별도 판매해 철도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장품 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면서 국내 여름철 폭염에서도 전동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인도, 튀니지, 이집트 등 열대기후 지역의 철도시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해외수주와 매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에 특화된 견인전동기를 1만 대 이상 납품했으며 기존대비 6dB 소음이 감소한 견인 전동기용 저소음 냉각팬도 개발을 완료했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을 위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를 개발해 서울시 6호선 열차에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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