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북제제로 北 무역규모 ‘반토막’…무역적자 17.5%↑”

입력 2019-07-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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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조치가 계속되면서 북한의 무역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무역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6일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민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 이은재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무역규모는 28억4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수치다. 또 지난해 북한의 무역적자는 23억2000만 달러로 전년도와 비교해 17.5% 확대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식량사정도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의 강수량이 예년보다 30% 감소하는 등 가뭄이 심각하고 식량 사정도 악화하고 있다”며 “곡물 제공량을 고려할 때 금년 곡물량이 조기 소진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관련 동향과 관련해 국정원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가 장기 가동 중단 상태이며 폐연료봉의 재처리 징후가 없고, 동창리 이사일 발사장의 경우 3월 말 외형 복원을 마무리한 후 특이 동향이 없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도 국정원은 지난 4월 헌법 개정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상이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 영도자’로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이는 정상회담 등 외교 과정에서 의전 혼선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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