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조선과 기계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연구원은 “조선의 핵심 지표인 글로벌 물동량 성장률, 기계의 핵심 지표인 글로벌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모두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며 “다만 구조적 판매단가 상승, 수주 증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가격 상승, 생산 확대가 가능한 산업(방산, 조선, 항공부품)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전통 기계주의 PER(주가수익비율)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하락으로 2014~2016년 고정자산투자 하향기 밸류에이션 하단까지 조정받았다”고 짚었다.
그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매크로 업황과 무관하게 구조적인 EPS(주당순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업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현대건설기계는 다음 달 인도 판매량 반등 시 인도 CAPA(생산능력) 증설과 중장기적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 “기계 업종 내에서는 글로벌 경기 영향이 제한적인 방산주를 선호한다”며 “이익 증가의 가시성이 높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이익 성장의 폭이 큰 LIG넥스원을 최우선주로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조선업종은 내년까지 2016~2017년 저조한 발주에 따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의 40.0%를 점유하게 될 한국조선해양,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의 직접 수혜주인 현대미포조선이 최대 관심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