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 카리스 대표가 '카리스국보'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유 회장은 19일 부산 무역회관에서 열린 물류기업 '국보'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카리스국보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유 회장은 "PVC가드레일 전문기업인 카리스와 함께 카리스국보가 향후 물류운송·제조업·토목사업 등 다방면으로 수익사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을 필두로 글로벌 곳곳에서 '고강도 PVC 가드레일'로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회장이 대표로 있는 카리스는 고강도 PVC 가드레일, 방음벽, 토류판을 개발하는 도로 교통안전 전문기업이다. 카리스가 상장사이자 종합 물류운송 업체인 부산의 국보를 인수하면서 국보는 임시 주총을 통해 ‘카리스국보’로 사명을 바꿨다.
유 회장은 향후 현재 장외주식으로 돼 있는 카리스를 특례상장 시키고,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PVC가드레일 법인을 설립해 향후 나스닥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내에 ‘신사업부’를 신설한 뒤 카리스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되는 가드레일 설치, 시멘트·소듐공장 운영 등의 각종 사업을 맡게 된다.
유 회장은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도로교통청과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사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카리스는 추후 20년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도로(약 10만㎞)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20년간 1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유 회장이 10년간 26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PVC고강도 가드레일'은 플라스틱 특유의 탄성과 5중 리브 구조로 충격 흡수력이 강한 제품으로, 철제 제품보다 가볍고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
유 회장은 “PVC 가드레일 하나로 글로벌 가드레일 시장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 국보와의 합작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