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란행위' 정병국, 프로농구연맹 제명…구단도 경고

입력 2019-07-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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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프로농구 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이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와 인천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35)이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 제명됐다.

KBL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해당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과 과거에도 동일한 행위로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재차 불미스러운 행위를 일으켜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병국의 소속팀 인천 전자랜드에도 선수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경고를 내렸다.

이어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구단과 선수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시행하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프로농구 관계자가 공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명예를 실추하거나 반사회적 범죄를 일으킬 경우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병국은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길거리에서 수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일 오전 6시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해당 남성이 정병국임을 확인하고 17일 체포했다.

정병국은 다음날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이날 홈페이지 선수 명단에서 정병국의 프로필을 삭제했다.

정병국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해 10년 넘게 통산 431경기를 뛰었다. 출장 평균 16.5분을 뛰며 평균 6.2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식스맨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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