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삼성전자 낸드(NAND) 가동률 상승과 중장기 반도체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는 낸드 업계에서 수급 개선과 재고 정상화, 고정 가격의 상승 전환이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선 SSD의 침투율 상승이 가파르고, 아이폰과 갤럭시 노트를 포함한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낸드 탑재량이 기존 64~256GB에서 128GB~1TB로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더해 도시바 정전으로 인한 공급감소와 일본 수출규제 이슈가 수요처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이르면 3분기 중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익머트리얼즈는 전채 매출액 90%가 반도체이고 삼성전자 매출 기여도가 80%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낸드 수요 반등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수출규제도 중장기적인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규제가 반도체 업계 내외 소재 국산화 의지를 강하게 만들었다”며 “반도체업체들이 개발 중인 신규 소재 테스트 기간과 양산 적용 시점을 대거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양산 비중이 확대되는 5세대 V-낸드에 원익머트리얼즈의 신규 가스(제논)가 사용되기 때문에 기존 제품의 판매량 증가 외 추가적인 성장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