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가 장기투자 선호 자산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고,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달러 가치와 연동한 코인을 이더리움 기반으로 전환했다.
△미국인 4% “최고의 장기 투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미국인들의 4%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최고의 장기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설문조사 업체 ‘SSRS’가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기 투자 옵션을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
질문은 “자산 관리를 위해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장기 투자 방법은 무엇인가”였고, 선택 항목에는 부동산, 주식, 현금, 금, 채권, 비트코인·가상화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등이다.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10년 이상 장기 투자 대상으로 선호하는 자산은 부동산이 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식 20%, 현금(저축·양도성예금 계좌) 19%, 금·금속 11%로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4%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1015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25~30일 실시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가상화폐가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투자 옵션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후오비 달러 연동 코인 이더리움 기반으로 전환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스테이블코인 ‘HUSD’가 이더리움을 기반(ERC-20)으로 한 토큰(코인)으로 전환된다.
가상화폐 스타트업 ‘스테이블 유니버설 리미티드’의 운영사 팍소스 트러스트는 17일(현지시간) 후오비 그룹과 제휴해 HUSD 토큰을 기존 후오비 시스템에서 이더리움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HUSD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이 아니라 거래소 상품이어서 인출하거나 후속 거래를 할 수 없었다. 이번에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바뀌면서 다른 거래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후오비의 설명이다.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은 그대로 수행한다. 미국 달러화에 연동돼 뉴욕주 금융 서비스 부서 관리 감독하에 있는 팍소스 트러스트가 운영한다.
팍소스 트러스트는 스테이블 유니버설과 함께 신원 인증 관리와 자금세탁 방지에 대한 업무를 한다. 또 스마트 콘트랙트(자동이행계약) 감사와 온체인 거래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다.
리치먼드 테오 팍소스 공동 창업자는 “가상화폐 시장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새로운 솔루션 모델”이라며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CEO “향후 5년 가상화폐 거래보다 ‘도입·확산’에 기여”
브라이언 암스트롱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진행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행사에서 거래소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2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가 단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업체가 아닌 암호화폐 확산에 기여하는 종합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앞으로 5년간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일보다 실제 활용과 도입을 지원하는 데 더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의 미션이 “가상화폐 경제 발전을 돕는 것”이라며 “가상화폐를 거래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추진 사업으로 가상화폐 보상 교육 프로그램 ‘코인베이스 언’과 현재 준비 중인 가상화폐 대출·마진 거래 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코인베이스를 떠나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지지한다며 “가상화폐 확산을 위해 여러 경험과 지식을 펼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