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콜럼버스서클 광장에서 22일(현지시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리카르도 로세요 주지사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로세요 주지사는 지난 13일 여성과 동성애 혐오 내용 등이 담긴 사적인 채팅 메시지가 폭로된 이후 시위가 열흘째 지속되는 등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측근들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채팅하면서 푸에르토리코 출신 미국 여성 정치인을 ‘매춘부’라고 비웃는가 하면 동성애자이자 인기 가수인 리키 마틴도 비하했다. 2017년 현지에서 3000명이 숨진 허리케인 마리아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내용도 있어 주민의 격분을 불러 일으켰다. 뉴욕/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