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탄 결의안 들고 미국 가는 국회 대표단 "日 수출 규제 부당함 알릴 것"

입력 2019-07-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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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차 한미일 의원 회의에 참석하는 여야 방미단의 최교일(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의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제 26차 한미일 의원 회의에 참석하는 국회 차원의 여야 방미단이 24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친서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 등 경제 보복과 관련한 규탄 결의안을 들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회 방미단은 이날 미국을 방문,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오는 28일까지 3박 5일간 의원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방미단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박경미·이수혁 더불어민주당, 김세연·유기준·최교일 자유한국당, 유의동·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26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일 의원 회의에서는 경제 및 무역 이슈, 북한과 미국·러시아의 관계, 중국 국방·군대의 현대화 등 안보 이슈가 다뤄지며 미국 상·하원 의원, 국무부 고위 인사와 면담을 통해 일본의 부당한 보복적 경제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 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각 국 의원단에 전달한다.

앞서 지난 23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낸시 펠로시(민주) 미국 하원의장과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에게 각각 친서를 발송했다. 방미단은 미 의회 지도부를 만나 문 의장의 친서와 국회 차원의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설명하며 미국의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친서에 한미일 안보 협력의 기본 정신과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상황 악화의 가능성에 대해 깊이 숙고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생각하고 미국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1일에는 한일 의회 외교 포럼 소속 의원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서청원 무소속 의원 중심으로, 여야 의원 포함 8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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