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행복모아 통해 반도체 관련 일자리 제공할 계획
본 기사는 (2019-07-2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규모를 확대한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장애인 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행복모아는 17일 24억4900만 원을 들여 8098㎡(약 2450평)규모의 토지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설립된 행복모아에 근무하는 약 200여 명의 장애인들은 주로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방진의류와 부자재를 제조하거나 세탁한다.
SK하이닉스는 “신규 사업 추진 차원에서 토지를 취득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큰 방향만 정해져 있다”며 “다만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장애인 채용도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장애인 채용을 늘리는 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행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르면 상시 10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민간기업은 근로자의 3.1%를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주는 게 어렵다는 이유로 고용 비율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에 열린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19’에서 그동안 장애인 고용 비율을 준수했냐는 지적에 대해 “열심히 하려고 애썼는데 왜 안됐는지 모르겠다”며 “안되면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 회장의 공언 이후 SK그룹 계열사는 잇따라 장애인을 채용했다.
지주사인 ㈜SK는 17일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 고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인 행복키움과 행복디딤 개소식을 열고 장애인 25명을 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