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중국 부진을 한국ㆍ미국 등 타 지역의 성장으로 만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중국 매출액이 시장수요 부진과 고객사들의 출하 감소의 여파로 예상보다 큰 폭인 30% 감소했지만(매출 비중 20%로 하락), 한국ㆍ미국ㆍ기타(인도ㆍ유럽ㆍ남미 등)의 매출액이 완성차의 신차 출시와 믹스 개선,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문의 고성장, 그리고 GMㆍ포드 향 납품 증가 등으로 각각 7%, 25%, 26%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ADAS 매출액은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36%의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 비중이 12.3%까지 높아졌다”며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하락했는데, 중국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하지만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로 인해 애초 우려보다는 큰 수준이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3조 원으로 올해 목표치 11조 원 대비 달성률은 48%”라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중국 시장의 수요부진이 커 만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6.0조 원, 4.0%에서 5.9조 원, 3.5%로 조정했다”며 “하반기 중국 사업은 고객사의 신차 출시로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장기 체질 개선을 위해 고정비 절감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ADAS 매출액은 예상보다 높은 7000억 원대 중반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40%에 달하는 것”이라며 “상반기 판매가 좋았던 현대 팰리세이드 향 납품이 지속하고, 3분기 이후로는 현대 베뉴와 기아 셀토스, 그리고 제네시스 GV80으로 통합 ADAS 솔루션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연간 매출 비중은 12% 중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