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보합권 출발 가능성…한일 긴장으로 상승압력”

입력 2019-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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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6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3.6원 오른 달러당 11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환율은 오후 호주 중앙은행 총재의 추가 완화 가능성 시사에 따른 호주달러와 위안화 약세에 상승 폭 확대했다”며 “이후 1181.60원으로 고점을 높인 후 소폭 상승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ECB 통화정책이 시장 기대보다 덜 비둘기적인 것으로 평가되자, 이를 반영해 소폭 상승했다. ECB는 기존 정책을 동결하고, 금리인하와 자산매입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등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브렉시트를 준비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EU 집행위원장에게 백스톱 조항(하드보더를 막기위한 안전장치) 폐지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하락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상하방 재료 혼재 속에 전일 대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며 “글로벌 분쟁 확대 등으로 달러 강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이를 반영해 상승 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ECB 회의 결과에 다음주 FOMC에 대한 기대 약화되며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압력 가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이 다음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한 긴장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네고와 당국의 상단 관리, 완만한 외국인 주식 매입세에 환율 상승이 억제되고 있으나 관련 긴장은 환율에 강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금일 ECB 회의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와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180원 부근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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